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집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3대 특검' 임명 후 처음이다. 2025.06.16.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란 및 외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5일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체포영장 청구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위법행위이자 피의자의 방어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특검으로부터 단 한 차례의 소환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특검 사무실의 위치나 조사 담당 검사 등의 정보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한 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과 경찰은 별개의 수사기관으로 경찰 단계의 출석 요구를 근거로 특검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은석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하고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전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고 최근 내란 혐의 관련 재판에서 특검의 위헌성을 주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자진 출석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출범 이후 일정 조율을 거쳐 조사에 응할 계획이었다”며 “향후 정당한 절차에 따른 소환에는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양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중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체포영장은 구속영장과 달리 별도 심문 절차 없이도 발부가 가능하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03 [속보]내란 특검팀, 윤석열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6.25
51902 [단독] “법불아귀” 직접 거론한 조은석 특검 랭크뉴스 2025.06.25
51901 전직 대통령에 특혜 없다...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수사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25
51900 '김건희'는 입원 중‥"소환 불응 시 강제 구인" 랭크뉴스 2025.06.25
51899 '한일 군사 협력 강화' 긍정 여론 커져... 한국 63%, 일본 71% [한일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6.25
51898 尹 측, 내란 특검 체포영장 청구에 "절차 위반·방어권 침해" 랭크뉴스 2025.06.25
51897 AI 어마어마하네…책 무단 학습해도 '공정 이용'이라고?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랭크뉴스 2025.06.25
51896 [단독] 내란특검, 尹 출국금지…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결정 랭크뉴스 2025.06.25
51895 “갤S25 공짜폰에 ‘차비’까지”… 7월 ‘보조금 전쟁’ 열리나 랭크뉴스 2025.06.25
51894 "美국방정보국, '이란 핵 완전파괴 못하고 6개월미만 지연' 판단"(종합) 랭크뉴스 2025.06.25
51893 이경규 ‘약물 운전’ 시인...“공황장애 약 복용, 변명 여지 없다” 랭크뉴스 2025.06.25
» »»»»» 尹측 “체포영장 절차적 정당성 결여” 법원에 의견서 랭크뉴스 2025.06.25
51891 영국, F-35A 도입하기로···냉전 이후 첫 ‘핵무장 가능 전투기’ 배치 예정 랭크뉴스 2025.06.25
51890 CNN "이란 핵 주요 시설 파괴 안돼" vs 백악관 "완전히 틀리다" 공방 랭크뉴스 2025.06.25
51889 “법관들 기득권 지키려 개혁 외면하면 검찰처럼 될 것” 랭크뉴스 2025.06.25
51888 '국민통합' 표방하며 파격 인사했는데... 송미령 유임에 여도 야도 반발 랭크뉴스 2025.06.25
51887 연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서두를 필요가 없어” 랭크뉴스 2025.06.25
51886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 시인 “약 먹고 운전 안 된단 인식 부족” 랭크뉴스 2025.06.25
51885 [단독] 국무회의마다 불만 토로한 이진숙…'방통위 독임제'까지 건의했다 랭크뉴스 2025.06.25
51884 영국 “핵무기 탑재 전투기 도입”…냉전 이후 첫 부활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