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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대재앙설’ 확산에 기상청장도 우려 불식 나서
日 지난 3월 “30년내 80% 확률로 대규모 지진” 보고서 내놔
2024년 1월 3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의 지진으로 타버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3일간 3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 대부분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이번 군발지진(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일어나는 지진)의 최대 규모는 진도 5.2였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 이상은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규모의 지진이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지진이 연일 일어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5년 7월 일본 대지진설’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카라 열도에서 수십 회 이상의 군발지진이 발생하면 곧 대지진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특히 2021년 재출간 된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 ‘2025년 7월 5일 대재앙설’이 언급된 점이 알려지며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 만화는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 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마이니치신문

일본 내에서 이같은 불안이 커지자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스키 료는 최근 산케이 신문에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인 것 같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도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간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진도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대 사망자 29만8000명, 이재민 1230만명이 예측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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