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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미국의 폭격으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요르단 암만에 김민찬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 특파원, 미국이 사실상 참전을 선언한 셈인데요.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도 현재 긴장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이 요르단 상공을 오갈 땐 공습경보가 울렸고, 오전 한때 영공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주민들도 미국의 폭격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공격이 있은 지 몇 시간 뒤, 이란은 곧바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란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7시 넘어 탄도 미사일 40발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례적으로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나눠 공격을 했습니다.

벤구리온 국제공항 등을 노렸는데, 최소 10여 곳에 떨어져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란의 첫 대응은 보복 선언이었는데, 바로 무력 대응을 실행에 옮긴 셈입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위험한 전쟁을 시작했다", "모든 힘을 다해 저항하겠다".

이란이 미국의 공격 직후 내놓은 성명입니다.

중동에 있는 4만여 명의 미군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유엔헌장과 국제법, 그리고 핵확산금지조약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관련 국제기구들이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란의 보복이 이란 차원에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이란을 지지하는 다른 무장 세력들도 보복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이란 지원 세력들도 보복을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에 대한 반격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선언했고, 홍해의 미군 함정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마스는 트럼프가 위험한 도발을 했다면서 "이번 공격의 중대한 후과에 트럼프는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장 미국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았죠.

그러면서 이번 핵시설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업이었다면서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제 앞으로가 더 문제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협상이 진정돼서 종전으로 갈지, 아니면 이란의 반격으로 더 큰 전쟁이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예측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전문가들은 확전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란이 또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현재로선 힘든 상황이죠.

이미 보복을 천명했고, 그리고 핵에 대한 포기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잖아요.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가 강화되는 악순환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도 이번 전쟁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계속 내고 있는 만큼, 갈등이 다른 차원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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