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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우리나라 30~60대 중장년층이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는 월 3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월 96만6000원에 그쳐 노후 소득 보장에 큰 공백이 예상된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7.6%가 은퇴 후 월 300만원 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4.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평균 금융자산은 1억9905만원, 부동산 자산은 4억9840만원이었다.

현재 일하는 응답자들은 평균 66.5세까지 소득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60대의 경우 70.7세까지 일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법정 정년 60세를 크게 넘어선다. 실제로 60대 응답자 중 67.1%가 여전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75.5%였지만 예상 수령액은 월 96만6000원으로 희망 생활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개인연금 가입률은 10.7%에 불과해 노후 소득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체 노후준비 수준을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평가했다. 건강 영역이 74.5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득·자산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대인관계 측면에서는 89.9%가 정기 모임에 참석하고 있고, 92.5%가 꾸준한 취미·여가활동을 하고 있어 사회적 관계 유지에는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6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고학력자일수록 긍정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 수준이 5년 전보다 2.4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소득 보장 측면에서 현실적 대안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특히 국민연금만으로는 희망 생활비를 충족하기 어려워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다층 노후소득 보장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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