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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소' 조은석 특검에 특검보 6명 합류
민중기 특검, 법무부에 파견 검사 28명 요청
이명현 특검도 21일까지 특검보 임명될 듯
왼쪽 사진부터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특별검사. 뉴스1


12·3 불법계엄 수사에 착수한 조은석 특별검사를 보좌할 6명의 특검보가 20일 임명됐다. 일찌감치 특검보가 임명된 '김건희 여사 의혹' 민중기 특검팀은 부장검사 2명을 포함한 파견 검사 28명을 요청해 수사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 상병 특검' 이명현 특검팀 역시 곧 특검보가 확정되면 파견 검사를 요청할 계획을 세우는 등 수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 교수, 김형수(30기·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박지영(29기)·장우성(34기) 변호사 등 특검보 6인이 조은석 특검팀에 합류했다. 6명 가운데 경찰 출신인 장 특검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검사 출신이다. 각 특검보들은 제기된 의혹들의 수사와 공소유지, 특별수사관·파견 공무원 지휘·감독 업무를 나눠 맡는다. 박지영 특검보는 공보 업무도 겸임한다.

조 특검은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공무집행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하는 등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핵심 수사대상인 김 전 장관이 구속기한(26일) 만료로 석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특검보들이 합류하면서 내란뿐 아니라 외환 혐의 등 제기된 방대한 의혹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 특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 기존 수사팀 인력을 대거 요청했다.

세 특검 중 특검보 임명 절차가 가장 먼저 끝난 민 특검은 법부무에 파견 검사 28명을 요청하는 등 수사팀 진용을 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민 특검은 선거·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부장검사 5명을 파견받았다. 이날 요청한 파견검사 명단에는 정광수(34기) 서울고검 검사와 남철우(37기) 청주지검 부장검사가 포함됐다.

파견 검사가 확정되면 총 16개에 달하는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나누고, 각 특검보 등이 지휘할 수사팀에 배당할 전망이다. 한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사실상 주도했고, 서울고검 재기수사팀에도 참여해 최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정황을 뒷받침할 녹음파일을 확보해 특검팀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에 파견돼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공천개입설 등을 수사해 온 인 부장검사 역시 김 여사 상대 수사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이명현 특검은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해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천 3일 이내 특검보를 임명해야 해 21일까지는 특검팀 수뇌부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특검보 임명이 발표되면 기존에 사건을 수사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 경북경찰청 등으로부터 수사기록 인계, 인력 파견 요청 등 본격 수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면담하고 군검찰 등 수사인력 파견을 논의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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