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7일(현지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며 최고지도자 제거 가능성까지 언급한 직후 이뤄진 공격으로, 양국 간 충돌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헤란 시내에는 날이 밝기 전부터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으며, 오전 5시쯤에는 도시 전역에 걸쳐 강력한 폭발이 감지됐다. 이스라엘은 앞서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주거지와 군사시설, 제약 관련 인프라가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 직후 실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여부를 논의했으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또 “이란 상공에 대한 전면적 통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 역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한 ‘진실의 약속Ⅲ’ 작전 11번째 타격에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우리가 점령지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테헤란 시민들의 대피 행렬도 길어지고 있다. AP는 테헤란 전역에서 밤늦게까지 폭발음이 이어졌으며, 상점들이 대부분 폐쇄되고 도시가 텅 비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차 심각한 정체가 빚어졌으며, 주유소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한 테헤란 주민은 AP와의 통화에서 “도시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고 말하며 불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발생한 폭격. /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헤란 시내에는 날이 밝기 전부터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으며, 오전 5시쯤에는 도시 전역에 걸쳐 강력한 폭발이 감지됐다. 이스라엘은 앞서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주거지와 군사시설, 제약 관련 인프라가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 직후 실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여부를 논의했으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또 “이란 상공에 대한 전면적 통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 역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한 ‘진실의 약속Ⅲ’ 작전 11번째 타격에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우리가 점령지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테헤란 시민들의 대피 행렬도 길어지고 있다. AP는 테헤란 전역에서 밤늦게까지 폭발음이 이어졌으며, 상점들이 대부분 폐쇄되고 도시가 텅 비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차 심각한 정체가 빚어졌으며, 주유소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한 테헤란 주민은 AP와의 통화에서 “도시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고 말하며 불안한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