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 연합뉴스
역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인 276명의 수사팀 구성에 나선 조은석 내란 특검이 검찰과 경찰에 이어 정부과천청사에도 사무실로 활용 가능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조 특검은 공지를 통해 “경찰과 검찰에 활용가능한 공간이 있는지 협조 요청해 경찰과 검찰의 시설을 답사했고, 정부 과천 청사에 공간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조 특검은 “내란특검은 군사에 관한 사항이 주된 것이어서 상업용 건물에서 직무수행 시 군사기밀 누설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조 특검은 지명 후 첫 일정으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이끄는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찾았다. 이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방문했다.
조 특검은 앞으로 최장 170일 동안 내란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파견 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며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 특검은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이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