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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탑승자가 모두 숨진 걸로 보인다고 전해드렸던 인도 추락 여객기에서, 단 한 명이 살아남았습니다.

비상구 바로 옆에 앉았던 승객 한 명이 추락 현장에서 마치 기적처럼 걸어 나왔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륙한 지 1분도 안 돼 주택가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가득 채운 기름에 불이 붙어 기체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바라트 M 솔란키/목격자 : "우리가 현장에 갔을 때 불에 타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곳곳에 있었어요."]

그런데 얼굴과 몸 일부를 다치고 절뚝거리기는 해도 스스로 걸어서 구급차로 향하는 올해 40살의 이 영국인 남성.

탑승객 중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탑승권에 적힌 좌석은 11A.

사고 여객기 일반석의 가장 앞줄, 왼편 자리로, 비상탈출구 바로 옆이었습니다.

그는 추락 뒤 자신이 살았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기체를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비쉬와시 쿠마르 라메시/추락 항공기 생존자 : "(추락 뒤) 눈을 뜬 순간 살아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가능한 빨리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같은 여객기에 탔지만 떨어져 앉은 그의 형은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소 265명.

여객기가 의대 기숙사 건물에 충돌하면서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의사와 학생들까지 피해가 컸습니다.

지상 사망자만 해도 최소 24명에 이른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소나/목격자 : "여객기가 기숙사에 충돌하면서 건물이 부서졌어요. 많은 의사들이 다치고 많은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한 최신 기종으로,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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