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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4~5일 대선 투표자 1003명 여론조사 결과
"李 내란 종식·국정 기대감, 金 개인 자질·이재명 반감"
50·60대 80% 선거 한 달 전, 20대 41% 1주 이내 투표 후보 정해
6·3 대선 전날인 2일 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마지막 유세로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6·3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핵심적 이유는 ‘내란 종식’과 ‘능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선 맞수였던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는 ‘도덕성’을 기대하거나 ‘이재명이 싫어서’ 뽑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4~5일 대선 투표자 1,003명을 설문 조사하고 이같은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응답자 가운데 이 대통령에게 투표한 420명은 투표 이유로 ‘계엄 심판/내란 종식’(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신뢰/믿음직함 △정책/공약(이상 9%)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이상 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김 전 후보에게 투표한 350명은 ‘도덕성/청렴’(33%)과 ‘이재명이 싫어서’(30%)를 주요 투표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뢰/믿음직함/정직(28%)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경력/경험 △정책/공약(이상 8%) △진실함/거짓 없음(6%)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재명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과 '내란 종식'을 많이 언급했고, 김문수 지지자는 주로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과 '이재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6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제21대 대선에서 투표한 이유. 한국갤럽


이 대통령을 뽑지 않은 응답자 430명은 그 이유로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을 지적한 비율이 높았다.

김 전 후보를 뽑지 않은 500명은 ‘계엄 옹호/내란 동조’(3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 △후보가 싫어서(이상 4%) 등이 언급됐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비투표 이유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문수 비투표 이유로는 소속 정당을 문제삼은 비율이 높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밝혔다.

투표 후보 결정 시점, 67% '선거 한 달 이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시기는 ‘선거일로부터 한 달 이전’이 67%로 가장 많았고, ‘1주 이내’가 19%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표심 결정 시기에 차이가 났는데, 50·60대는 한 달 이전이 각각 81%, 80%였던 반면 20대는 투표 1주 이내가 41%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전화를 걸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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