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권에선 느닷없이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두고 진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로저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로저스가 직접 자신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도 이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혀왔다며, 로저스의 지지선언문을 대독했습니다.

[김진향/전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짐 로저스 회장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남북경제의 협력이 다시 재개되어야 된다라는 그런 취지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이재명 후보도 SNS에 "평화에 투자하잔 로저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이 "자신은 어느 후보도 지지한 적이 없다"는 짐 로저스의 정반대 발언을 소개하면서 '진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상대 후보 측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이런 말도 안 되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면서 국제적인 망신거리를…"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그런 해프닝이다 이렇게 봅니다."

논란이 커지자,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던 김진향 이사장은 SNS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대북전문가인 송경호 교수가 짐 로저스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이들은 성명 초안을 공유하면서 "외국인이 말하는 것치고 너무 강한 표현", "그럼 수위를 조금 낮춰 보겠다"는 피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는 문구가 담긴 선언문을 완성하자, 로저스는 "이 내용이 좋다"고 답한 것이 확인됩니다.

이에 대해 짐 로저스는 MBC에 성명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짐 로저스]
"저는 송 교수를 알고 있었지만 그저 그가 일반적인 성명을 작성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관여될 줄, 이것이 정치적 후보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여질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짐 로저스는 "자신은 외국인이며, 한국 유권자도 아니라면서, 그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76 대선 D-1, 당선인 윤곽은 언제쯤? 랭크뉴스 2025.06.02
46775 李 마지막 유세는 여의도…“집권 즉시 주식시장 정상화” 랭크뉴스 2025.06.02
46774 대피부터 검거까지 빛난 시민의식…‘5호선 방화범’ 구속 랭크뉴스 2025.06.02
46773 짐 로저스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 없어”…국민의힘, 허위사실 유포 고발 랭크뉴스 2025.06.02
46772 고교생 형제 포함 일가족 4명 탄 차량 진도 앞바다에 빠져 랭크뉴스 2025.06.02
46771 [속보] 광주경찰, 처·자식 등 3명 사망 관련 40대 가장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6.02
46770 선관위원장 "소중한 한 표 꼭 행사‥결과 승복해 주시길" 랭크뉴스 2025.06.02
46769 전남 진도항서 일가족 4명 탄 차량 바다에 빠져···해경,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6.02
46768 이창수 중앙지검장 퇴임일정 새 정부서 결정될 듯 랭크뉴스 2025.06.02
» »»»»»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진위 공방‥"지지는 사실" "국제사기 후보" 랭크뉴스 2025.06.02
46766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하라”…광화문 인근서 자해 소동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6.02
46765 "김문수, '리박스쿨' 대표와 나란히 앉아 대화"‥"댓글조작 원조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6.02
46764 민주당 “리박스쿨,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국민의힘 “물타기 공세” 랭크뉴스 2025.06.02
46763 ‘여의도’ ‘시청’ ‘대구’서 총력 유세전…한 표 호소 랭크뉴스 2025.06.02
46762 [대선 D-1] '양관식 추리닝' 입은 김문수…"범죄자 가족 대통령 안돼"(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761 민주당 '대장동 증거조작' 고발에... 검찰 "정영학, 법정서도 같은 진술" 랭크뉴스 2025.06.02
46760 이재명 "상법개정안, 취임 2∼3주 안에 처리…보완해서 더 세게"(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759 이재명 “상법 개정안, 취임 2~3주 내 처리… 보완해서 더 세게 적용” 랭크뉴스 2025.06.02
46758 [단독] 연합단체도 "댓글 쓰고 '좋아요'" 교육‥강사는 '리박스쿨' 손효숙 랭크뉴스 2025.06.02
46757 대선 D-1, 각 캠프 판세 전망은?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