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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이 술자리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지 10일 만에 “사실과 다른 해명이 오해를 불렀다”며 입장을 바꿨다.

나상현 소속사 재뉴어리는 2일 “최근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물에 대해서 소속사 내부 체계 부재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나상현은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는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나상현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며 “나상현과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상현이 (사과문에서)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엑스에는 “나상현이 술자리 옆자리에 여자가 앉아있으면 술에 취한 척 허벅지를 만졌다”며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취하지 않았으면 깜짝 놀라며 실수인 척했다”고 주장한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특정될까 봐 당한 것과 들은 것을 종합해 두루뭉술하게 적는다”며 “사석이라 증빙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나상현은 지난달 23일 엑스를 통해 “저의 과거 행동으로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며 다시 한 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출신인 나상현은 교내 작곡 동아리에서 만난 강현웅과 2014년 나상현씨밴드를 결성한 뒤 현재 3인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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