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사에 '배제기준' 적용안해…실수 반성한 사람의 기회 박탈 옳지 않아"
"당정관계 수평적으로…최대한 협의해 가능하면 黨자원 국정에 함께 쓸 생각"


대선 D-1, 국민께 한 표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 [email protected]


(서울·성남=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대통령 당선 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한 기자회견 후 '대통령 취임 후 무엇을 첫 번째 업무로 지시할 것인지 생각한 것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사법 개혁과 관련한 구상을 묻는 말에는 "개혁해야 할 과제는 각 부문에 많이 산적해 있지만 지금은 개혁보다 급한 것이 민생 회복, 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통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물음에는 "그들이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들을 구상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가 특별히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 D-1, 국민께 한 표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또 당선 시 향후 인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제1의 기준은 '국민에게 충직한가'이다.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가 필요하고) 적정하게 지역, 연령, 성 등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요소를 충족한다면 더 낫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정한 흠결이 있는 사람은 인선에서 제외하는) 배제 기준은 적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수십 년 전에 실수했다고 해서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 30∼40년 전 소년기 일탈을 이유로 유능한 사람을 배제하면 국가적 손실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선대위는 통합의 가치 속에 많은 분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다. 당내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해줬고,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함께 해줬다. 앞으로 국정에서도 역할을 함께 나눠가며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제가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결정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많은 분의 의견을 듣는다"며 "당정관계도 수평적이고 일상적으로 해나가겠다. 최대한 협의하고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가능하면 당의 자원을 국정에 함께 쓸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대선 D-1,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 [email protected]


대국민 소통을 위해 '도어스테핑'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도어스테핑 방식이 타당한지 잘 모르겠다"며 "기자간담회 등의 기회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 속에서 호흡하지 않으면 질식할 수밖에 없는 특이하고 색다른 범주의 정치인"이라며 "살아남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권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범죄행위에 본인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해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58 “5년 전 죽은 바이든, 로봇이 대체”...트럼프의 음모론 어디까지 갈까 랭크뉴스 2025.06.02
46657 [속보] 태안화력발전 협력사에서 50대 노동자 기계에 끼여 숨져 랭크뉴스 2025.06.02
46656 [단독] 리박스쿨 ‘네이버 댓글조작’…3년 전부터 어르신 단체교육 랭크뉴스 2025.06.02
46655 [단독]“기후위기는 사기극”···리박스쿨 강사, 이런 학자가 가르쳤다 랭크뉴스 2025.06.02
46654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5조 증가… 막차·빚투 수요 몰려 랭크뉴스 2025.06.02
46653 박근혜 "아버지 생각 많이 나는 곳"…울산서 떠올린 사진 한장 랭크뉴스 2025.06.02
46652 D-1 김문수, 약속과 부탁…“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 출현 막아달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02
46651 국힘 '선대위 특보 임명장' 누가 보냈길래…교사 이어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받았다 랭크뉴스 2025.06.02
46650 5일 동안 퇴근하는 아버지 안아드렸더니...놀라운 변화 [아살세] 랭크뉴스 2025.06.02
46649 백설기 먹다 숨진 생후 18개월 원아…간식 준 교사 입건 랭크뉴스 2025.06.02
46648 ‘짐 로저스 의혹‘에 김문수 “이재명이 직접 해명하라” 안철수 “사기 공화국 전락” 랭크뉴스 2025.06.02
46647 “대체 어느 학교냐”···리박스쿨 강사 의혹에 불안한 늘봄학교 학부모들 랭크뉴스 2025.06.02
46646 [단독] 검찰, ‘아파트 시스템가구 담합 혐의’ 한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6.02
46645 권성동, 이준석에 '막판 단일화' 공개 서신... "김문수에 힘 모아 달라" 랭크뉴스 2025.06.02
» »»»»» 이재명 "당선시 가장 먼저 경제상황점검 지시…개혁보다 민생"(종합) 랭크뉴스 2025.06.02
46643 6월부터 전세대출도 옥죈다… 보증비율 줄이고 소득 심사 강화 랭크뉴스 2025.06.02
46642 손가락 욕한 중학생 쫓아가 뺨 때렸다…국힘 유세차 운전자 입건 랭크뉴스 2025.06.02
46641 이재명 “대법쪽 소통 땐 기각이었다” 김문수 “대법과 내통 실토냐” 랭크뉴스 2025.06.02
46640 이재명 “악의적 가짜뉴스 내는 언론 특별히 제재 가해야” 랭크뉴스 2025.06.02
46639 김문수 "비상계엄 다시 사과‥이준석 단일화 성사 못 시켜 죄송" 랭크뉴스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