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언론이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실제 사례를 조작·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가) 보호되는 만큼 특별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선 본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시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부 언론은 ‘언론인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언론을 통한 정보 유통이 우리 주권자들의 판단을 돕는, 정론 집필을 통해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를 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위치를 악용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정치적 편향을 가지고 아예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반대로 언론의 규모가 크든 작든 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며 “제도적인 또는 재정적인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좀 균형 있게 언론 생태계를 잘 육성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성폭력적 발언’을 원문대로 보도한 뒤 수정하지 않은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후보가 TV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과거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댓글을 문제 삼으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일부 언론이 그대로 인용해 이재명 후보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퍼뜨린 여성 혐오 표현이 빠르게 퍼지며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며 “오물 같은 혐오 표현이 여과 없는 보도로 퍼져나가고,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국민이 2차, 3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또 “대선을 내란세력 처단을 염원하는 민의를 왜곡하려 들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혐오 표현을 퇴출시키지 않으면 이런 일이 언제 또 반복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없다”며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는 물론,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46 美, 李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철통…한미일 3자협력 심화할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5 대선 ‘역대 최다’ 득표’…李대통령, 1728만표 얻어 [이재명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4 “취임식? 아닙니다 ‘취임선서’”…이재명 대통령 11시 국회서 취임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3 ‘의무 소각’ 약속한 李 당선인에… 자사주 많은 상장사, 셀프 상폐 시도 꿈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2 유시민, '이재명 승리' 출구조사에…"당선돼도 쉽지 않을 것" 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1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중국의 민주주의 국가 개입엔 반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0 [속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사직서 수리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9 이재명 대통령, 총리에 김민석 내정…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8 [2보] 5월 소비자물가 1.9% 상승…유가 하락에 다섯달 만에 1%대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7 [속보] 이재명 대통령, 오전 11시 국회 중앙홀서 취임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6 국민의힘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무너진 신뢰 다시 세울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5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선관위 당선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4 선관위, 당선인 의결‥이재명 대통령 임기 공식 개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3 이재명 대통령, 오전 11시 국회서 취임식…“로텐더홀에서 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2 美국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한미일 3자 협력 심화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1 유럽 언론도 이재명 당선 조명…“국정 혼란 수습 위한 생존 본능 발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0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중국의 민주주의 개입 반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9 '트럼프 리스크' 대처 외교부 힘 싣고 '왕 노릇' 기재부 힘 뺀다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8 이재명 당선까지, 10개의 ‘결정적 장면’은?[점선면 대선특집]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7 이재명, 오전 11시 국회서 취임식… 선서 중심 간소하게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