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법원, 당장 공식 입장 내놔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법원의 '내통설'을 제기했다. 지난달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과정을 놓고 이 후보가 '들었던 바와 달라 황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맹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법원 쪽에서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이 오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기각으로 정리해주자'는 것이었다"며 "깔끔하게 선고한다고 해서 '고맙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예상과 반대 결론이 나온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제일 황당한 것이었다", "전혀 예측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대법원에 내통자 있다는 실토...허위사실 공표 아니면 사법농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냐"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후보는 "대법원은 당장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사실일 경우에는 심각한 헌정질서 붕괴, 사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증원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개딸 대법관, 털보 대법관 만들어 놓고 자기 입맛대로 사법부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후보의 발언은 실언이 아니다"라며 "대법원을 정치 하청기관으로 여기고 자기 재판을 정무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믿는 사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법 재판에 외압을 시도했거나 적어도 관여하려 한 정황을 본인이 실토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즉각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46 美, 李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철통…한미일 3자협력 심화할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5 대선 ‘역대 최다’ 득표’…李대통령, 1728만표 얻어 [이재명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4 “취임식? 아닙니다 ‘취임선서’”…이재명 대통령 11시 국회서 취임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3 ‘의무 소각’ 약속한 李 당선인에… 자사주 많은 상장사, 셀프 상폐 시도 꿈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2 유시민, '이재명 승리' 출구조사에…"당선돼도 쉽지 않을 것" 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1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중국의 민주주의 국가 개입엔 반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40 [속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사직서 수리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9 이재명 대통령, 총리에 김민석 내정…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8 [2보] 5월 소비자물가 1.9% 상승…유가 하락에 다섯달 만에 1%대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7 [속보] 이재명 대통령, 오전 11시 국회 중앙홀서 취임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6 국민의힘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무너진 신뢰 다시 세울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5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선관위 당선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4 선관위, 당선인 의결‥이재명 대통령 임기 공식 개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3 이재명 대통령, 오전 11시 국회서 취임식…“로텐더홀에서 선서”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2 美국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한미일 3자 협력 심화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1 유럽 언론도 이재명 당선 조명…“국정 혼란 수습 위한 생존 본능 발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30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중국의 민주주의 개입 반대”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9 '트럼프 리스크' 대처 외교부 힘 싣고 '왕 노릇' 기재부 힘 뺀다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8 이재명 당선까지, 10개의 ‘결정적 장면’은?[점선면 대선특집] new 랭크뉴스 2025.06.04
52427 이재명, 오전 11시 국회서 취임식… 선서 중심 간소하게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