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이 늘봄학교에 강사를 파견해 극우 역사관을 심어주는 강의를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 단체의 손효숙 대표를 교육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습니다.
교육부 구연희 대변인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 민감해 어제 날짜로 손 대표를 자문위에서 해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 대표는 자문위원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지 않았고 최근 관련 워크숍에 참석한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육정책 자문위원회는 분과별 위원회로 구성돼 총 124명의 자문위원이 있고, 이달 12일에 1년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구 대변인은 위원들이 단순 자문 역할이고 진보, 보수 등 다양한 분들이 포함돼있어 위촉 당시 특별히 정치적 중립성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초등학교 10곳에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이 단체에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을 얻은 이들이 늘봄 강사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 사이 연관성을 전수 조사하고, 늘봄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전체 기관을 점검해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