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1일 밝혔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앞서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의혹은) 김문수 대선 후보나 저희 선대위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 근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 캠프가 댓글을 조작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음습한 대선 공작 냄새가 풍겨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어땠는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신학림의 ‘커피 보도’ 대선 공작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똑같다. (본투표) 사흘을 앞두고 그와 똑같은 매체에서 이것을 터뜨리고, 이 후보가 좌표를 찍고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하면 특정 매체에서 이것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공작과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의혹은) 무엇이 잘못됐단 것인지, 어떤 잘못된 방법을 썼다는 것인지 주장없이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를 연결하려는 그 자체가 매우 불순하다”며 “댓글로 말하자면 이 후보만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 작성이) 주체나 방법, 내용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영역”이라며 “그것을 뒤집고 비틀어서 무조건 잘못됐다고 하고 또 나아가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가 마치 연관된 것처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