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돌며 수도권 표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찾아 '초심'을 되새겼고, 당선되면 망가진 경제와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으로 향했습니다.
21년 전 정치입문을 결심했다는 한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소년공 이재명이 고난도 겪었지만 꿈도 키워낸 곳입니다. 시민운동가 이재명이 사회 변화를 일구어낸 곳입니다."
이 후보는 시민운동가 시절,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이 무산된 데 항의하다가 구속될 위기에 몰려 이 교회에 몸을 피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때 시민운동가이자 변호사 이재명이, 시장이자 정치인 이재명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에 제가 정치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정치를 해서, 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서, 시민이 필요한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 경기 성남을 찾아 '초심'을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경제상황점검 지시를 내리겠다"면서 "개혁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당정관계는 수평적·일상적으로 해나가고, 국민 속에서 호흡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서울 강북과 강서, 경기 하남·광명 등 마지막으로 수도권을 돌면서, 이 후보는 내란세력 심판과 국민통합, 두 가지를 끝까지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가 만약에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게 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으로 되돌아와서 이 나라를 다시 지배하게 되는데, 여러분 이걸 용인하시겠습니까?"
22일 전 '빛의 혁명'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파란색·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으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던 이 후보.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응원봉이 도로를 가득 채웠던 또 다른 광장, 국회 앞 여의도공원에서 22일간의 대선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조은수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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