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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본부장 “김 여사에게 전달 부탁”
건진, ‘목걸이 받았지만 분실’ 주장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차 공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가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6천만원 상당의 ‘그라프목걸이’를 건네기 전 이 목걸이의 모델명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라프목걸이와 더불어 전씨에게 보낸 샤넬 가방 가격이 각각 802만원과 1271만원이었음을 확인하고 금품의 최종 종착지를 추적 중이다.

2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8월 사이 전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목걸이의 모델명을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 부탁에 ‘알겠다’는 취지로 답했고 목걸이를 전달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그라프목걸이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11월29일 전씨에게 ‘목걸이는 보관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다시 돌려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가방을 받는 영상이 공개된 직후였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자신이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고가의 목걸이를 분실했다는 전씨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샤넬코리아 압수수색을 통해 2022년 4월과 7월 윤 전 본부장이 두 차례에 걸쳐 전씨에게 전달한 샤넬 가방 가격도 특정했다. 2022년 4월 건넨 가방은 그해 기준 802만원 상당의 모델이고, 같은 해 7월 전달된 가방은 1271만원짜리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 여사를 수행하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웃돈을 주고 이 가방들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 또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전씨 쪽은 다른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행정관에게 가방 교체를 부탁했고, 이 가방들도 되돌려받았으나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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