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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D-7
①여론조사 28일 마지막 발표
②이준석 막판 심경 변화 여부
③실언 등 내부 ‘리스크’ 관리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박민규 선임기자·성동훈 기자·연합뉴스


6·3 대선이 2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위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추격세가 확인된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질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지, 각 후보와 진영이 막판 리스크 관리에 성공할지 등이 최종 변수로 꼽힌다.

26일 정치권에서는 오는 28일에 쏟아질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막판 변수로 거론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6일 전부터 진행된 조사의 공표를 금지한다. 이 때문에 다수의 언론·업체가 27일까지 조사를 진행해 28일 발표하는 결과가 유권자들이 접하는 마지막 조사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 대한 종합평가로 오는 29~30일로 예정된 사전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45%, 김 후보가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격차가 두 자릿수에서 9%포인트로 좁혀졌다.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 지지율이 드러나지 않는 ‘암흑기’ 동안 판세가 유동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 이재명 후보의 선두 지위가 공고해지면서 승기를 잡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김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성사되면 큰 변수이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도 “가능성 제로”라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확고히 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 ‘이재명 대 김문수’ 양자 구도가 되면 진영 간 결집 양상으로 흐르면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앞두고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단일화를 선언했고, 윤 전 대통령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0.7%포인트 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김 후보로 단일화해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 지지나 투표 포기로 빠져나가 단일화 효과가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막판 리스크 관리도 관건이다.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와 역공이 격화하고 있어, 27일 열리는 마지막 TV토론과 유세 발언 등에서 돌발 변수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낮은 자세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철회하도록 했지만 ‘사법 장악’ 우려를 해소하는 게 리스크 관리 핵심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관람한 것처럼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설 경우 중도층 외연 확장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유승찬 정치평론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내란을 일으킨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추격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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