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설령 단일화 이뤄져도 이재명이 당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더 좁혀질 것”이라고 25일 예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성사되기 어렵고, 설령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결국 당선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을 두고는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 후보 지지율이 이준석·권영국 후보에게 일부 분산됐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0% 이상 나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 후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하더라도 정치적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을 단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남은 선거 기간 광주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야 차기 정부에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인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