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유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대통령꼐서 탄핵되고 집도 다 뺴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발언 도중에 울먹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로서의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7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뒤 수감생활을 했던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사면·복권됐으나 전직대통령 예우는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재직 중 탄핵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 우리 조국을 5000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요즘 말씀이 없는데, 그분이 왜 할 말이 없겠나”라며 “조용히 은닉하고 계시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비리와 관련해) 너무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조사하는 도중 갑자기 죽어버린다”며 “저도 경기도지사 였고 수십 배 개발했지만 단 한 사람도 구속된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 저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저는 거짓말을 잘하거나 총각이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고 해서 남의 가슴에 못을 박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