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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중국 허난성에서 영화관을 찾은 한 여학생이 다른 관객의 음료에 손세정제를 몰래 투입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중국의 매체 샤오샹천바오 보도에 따르면 쉬창시 거주 A씨는 최근 친구와 영화 관람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었다. 영화 상영 도중 친구가 자신의 음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확인 결과 화장실에 잠시 놓아둔 음료에서 비누와 유사한 향이 감지됐다.
의심을 품은 A씨는 영화관 측에 협조를 요청해 화장실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던 음료에 손세정제를 고의적으로 투입하는 장면이 명확히 기록돼 있었다.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하며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에는 손세정제에 그쳤지만, 향후 더 위험한 물질이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장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분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음식물 안전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