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진수 과정에서 전복한 새 5000t급 구축함에 대해 검사한 결과 파손 정도가 최초 발표한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다면서도 책임자들은 절대 죄를 무마시킬 수 없다며 관련자 처벌을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검찰 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구축함 진수 사고 조사그룹이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수중 및 내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초기 발표와 달리 선저 파공은 없으며 선체 우현이 긁히고 선미 부분의 구조 통로로 일정한 양의 해수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침수된 격실의 물을 빼고 함수 부위를 진수대에서 분리해 함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2∼3일, 현측 복구에 10여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함의 파손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서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한 원인과 그에 책임있는 당사자들을 조사 적발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아무리 함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도 이번 사고가 용납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책임 있는 자들은 절대로 자기들의 죄과를 무마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중대 사건화하는 것은 함의 파손 유무나 경제적 손실 때문이 아니라 그 어느 부문이나 할 것 없이 만연되고 있는 무경각, 무책임성과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적 태도에 강한 타격을 주고 경종을 울리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청진조선소에서 21일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을 측면으로 진수하는 과정에서 함수와 함미의 이동 중 균형이 맞지 않아 함미 부분만 바다로 미끄러져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사고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질타하고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36 [비즈톡톡] 불에 달군 칼도 못 자르는 케이크가 인기?… ‘밈’이 돈 되는 식품업계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5 화학적 거세 확대한다는 ‘이 나라’…"재범율 60% 감소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4 경찰, 尹 비화폰 서버 확보… ‘계엄 판도라 상자’ 열리나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3 트럼프 ‘하버드 유학생 비자 박탈’,지지층 결집 노림수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2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28일쯤 단일화 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1 전동화한다던 GM의 변심… 난감해진 韓 배터리 업계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30 올여름도 평년보다 덥다…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9 윤재옥 "김문수 지지율 상승세…이 추세면 사전투표 전 역전"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8 충격에 빠진 하버드·불안에 떠는 유학생… “재정·학문적 역량 타격”[뉴스분석]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7 25년간 하반신마비 행세해 보험 급여 18억원 타낸 70대 실형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6 Z세대가 바라는 4.5일제 조건은 “연봉 그대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5 盧 수도 이전 개헌 띄운 이준석 "3당 합당 거부한 노무현 닮고 싶다"... 단일화 선 긋기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4 [르포] 명동 피규어샵에 중국인 100명 ‘오픈런’… “中에 리셀, 한 번에 200만원도 법니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3 [단독] ‘금융거물’ 골드만삭스 차기 CEO, 이창용·이재용·김병주 만났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2 지귀연 부장판사, “술 접대 아니다”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1 홍준표 수사하는 경찰…검찰에 있는 ‘명태균 휴대전화’ 확보 고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0 정말 4500명 괌으로? 주한미군 감축설 다시 나온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9 민주당 박범계 ‘변호사 자격 없어도 대법관’ 추진…국힘 “사법 독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8 해양 방산 전시회 찾는 HD현대 정기선, 한화 김동관과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7 40세 똑순이 女부장 퇴사…연봉 150% 키운 '츄파춥스 나무' new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