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 공약과 정책
중국 우선 외교, 진보당 제외 모두 10% 미만
대북정책, 지지성향 따라 엇갈리면서도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처럼 주고받자"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차기 정부의 외교 지향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균형 외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 우선 외교'를 추구해온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 정부, 균형 외교 추구해야 65%…미국 우선 외교 23%

그래픽=강준구 기자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다음 정부는 미국과 중국에 균형 외교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65%
로 나타났다. '미국을 더 우선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 답변은 23%, '중국을 더 우선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 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9%였다.

'중국 우선' 진보당 지지층 제외 모두 10% 미만…'미국 우선' 2030 남성 지지 강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찾은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균형 외교를 더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각각 82%, 86%가 균형 외교 필요성에 공감해 압도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49%는 새 정부의 외교 기조로 '미국 우선'을 꼽아 균형 외교(47%)와 팽팽했다.
'중국 우선 외교' 응답은
진보 정당 지지자(18%)
를 제외한 모든 응답층에서 5%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우선 외교' 응답은 보수 성향에서 높게 나타났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의 경우 54%가 미국 우선 외교, 43%가 균형 외교에 무게를 실었다. 2030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18~29세 남성의 38%, 30대 남성의 39%가 미국 우선 외교를 선호했다.


대북 접근법, "다른 나라처럼" 추구 두드러져…지지성향 따라 극명하게 갈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은 채 함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고 있다. 고영권 기자


대북 정책과 관련,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정서가 흐릿해졌다. '다음 정부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39%는 '다른 나라처럼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 '같은 민족으로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30%), '주적으로 삼고 강경 대처해야 한다'(23%)가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8%였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다만 지지 성향에 따라 북한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45%는 북한을 '한민족'으로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른 나라처럼'은 42%로 엇비슷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주적' 답변이 45%, '다른 나라처럼'이 35%
로 대북 강경기조가 두드러졌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대북 접근법으로 47%가 '한민족', 40%는 '다른 나라처럼'을 꼽았다. 이와 달리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44%가 '주적', 36%가 '다른 나라처럼' 접근법을 선호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30 올여름도 평년보다 덥다…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 발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9 윤재옥 "김문수 지지율 상승세…이 추세면 사전투표 전 역전"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8 충격에 빠진 하버드·불안에 떠는 유학생… “재정·학문적 역량 타격”[뉴스분석]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7 25년간 하반신마비 행세해 보험 급여 18억원 타낸 70대 실형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6 Z세대가 바라는 4.5일제 조건은 “연봉 그대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5 盧 수도 이전 개헌 띄운 이준석 "3당 합당 거부한 노무현 닮고 싶다"... 단일화 선 긋기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4 [르포] 명동 피규어샵에 중국인 100명 ‘오픈런’… “中에 리셀, 한 번에 200만원도 법니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3 [단독] ‘금융거물’ 골드만삭스 차기 CEO, 이창용·이재용·김병주 만났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2 지귀연 부장판사, “술 접대 아니다”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1 홍준표 수사하는 경찰…검찰에 있는 ‘명태균 휴대전화’ 확보 고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20 정말 4500명 괌으로? 주한미군 감축설 다시 나온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9 민주당 박범계 ‘변호사 자격 없어도 대법관’ 추진…국힘 “사법 독재”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8 해양 방산 전시회 찾는 HD현대 정기선, 한화 김동관과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7 40세 똑순이 女부장 퇴사…연봉 150% 키운 '츄파춥스 나무'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6 함께 살던 시어머니에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5 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듯"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4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국힘 울고 싶을 것" "외연 확장 메시지" [맞수다]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3 '대선 테마주' 세종시…전국서 아파트 값 제일 크게 올라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2 "근무지 이탈 인정" 송민호 '부실 복무' 논란, 경찰 수사 결과는 new 랭크뉴스 2025.05.23
51811 안철수 “이준석, 공동정부 국정 책임 요직 맡아야”…또 단일화 러브콜 new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