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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소버린 AI' 전략 택해
네이버는 동남아 AI 모델 개발하고
엔비디아는 GPU 등 제공 전망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가능성도
이해진(왼쪽부터)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6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 협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모두 '소버린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국이 자국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도록 지원해 디지털 주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디지털 주권’이 부상하는 가운데 두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젠슨 황 등 엔비디아 경영진과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회동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간 CEO급의 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 의장은 지난해 6월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자격으로 최 대표, 김 대표와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과 '소버린 AI'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AI 밸류체인에 기반한 소버린 AI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양사는 네이버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및 플랫폼을 결합한 동남아 소버린 AI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동남아 현지 기업과 소버린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엔비디아가 GPU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동남아 시장에서 파트너사를 찾고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유원(왼쪽)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네이버클라우드 페이스북


양사가 동남아 지역에 소버린 AI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노르웨이 최대 통신사인 텔레노어와 협업해 노르웨이 최초의 소버린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엔비디아와 오라클의 협업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 소버린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오라클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각각 지원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외 다양한 아시아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기반 LLM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미국과 동맹국 중심의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인텔 및 국내 기업 스퀴즈비츠와도 손을 잡고 AI 칩 ‘가우디’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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