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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1일)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9일 경기 시흥과 화성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달아 벌어진 지 이틀 만에 또 유사 강력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트로 들어가는 남성, 얼굴과 옷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남성이 들어서자, 마트에 있던 손님과 직원은 깜짝 놀라 주춤거립니다.

이내 직원은 다급하게 신고 전화를 겁니다.

[마트 직원/음성변조 : "'구급차 불러드릴까요?' 이러니까 '됐고, 빨리 경찰에 신고하라'고."]

곧이어 마트 앞으로 곤봉과 방패를 든 경찰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함께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바닥에 주저앉은 피해자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이들은 지인인 60대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피해를 당했습니다.

나이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가해 남성이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함께 있었던 3명이 다쳤는데,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막 욕을 하고 그랬거든. '나이도 어린 게' 그랬더니, 승질나니까 (본인) 집에 가서 그거(흉기)를 갖고 나와서 막 내려치고…."]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출동한 경찰에 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목격 주민/음성변조 : "여자분이 여기로 도망 오고 흉기를 든 사람도 쫓아오고…. (그 후에) 어디로 갔는지 몰랐는데 저기서 잡혔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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