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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특검 추진 의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검사의 사의 표명을 두고 “사퇴를 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김건희 특검법’ 추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의 사퇴에 관한 질문에 “본인들의 결단에 특별히 코멘트할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굳이 지적하자면 현저하게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선 사퇴를 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이다. 이 후보는 “법을 집행하는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을 맡고 있으면 거기에 공정성이라는 게 가장 큰 덕목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사흘째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선 21일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지검장과 조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 일로 민주당에 의해 국회에서 탄핵소추됐다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선물했던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며 “사법 정의를 더럽힌 면죄부 검사들의 비겁한 도주극”이라고 했다. “두 검사의 사직으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진 만큼, 김 여사에 얽힌 의혹을 반드시 특검으로 재수사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특검 의지도 드러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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