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형사재판부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2차 공판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흥주점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전날 지 부장판사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 부장판사를 공수처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19일 오후 해당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 부장판사는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