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재판 뒤 법정 나서며 언급 피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정오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의 오전 재판 종료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9일 4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 재판 이후 휴정 시간에 법정을 나서면서도 줄곧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다가 ‘변호사가 얘기하라’며 답을 피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에 시작된 오전 재판이 끝나고 오후 12시32분께 법정을 나선 윤 전 대통령은 ‘탈당 관련해 밝힐 입장이 있느냐’ ‘문 부수고서라도 들어가라고 지시한 적 없냐’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갑근) 변호사가 얘기하시죠”라고 말하고 차량에 올랐다.
오전 재판이 시작하던 10시께에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미리 설치해둔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오기 약 1시간 전부터 법원 인근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지하로 모셔라” “지하통로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 “윤석열 대통령” 구호를 외치며 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