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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심 분석
'뻔한 선거' 48% '끝까지 가봐야' 46%
2030 여성 유권자 관망론 절반 넘어
남성 후보 일색 대선판 '표심 밀당'
김문수 지지층도 막판 역전 심리 기대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한 노점상 리어카에 응원봉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6·3 대선 판세를 두고 유권자들은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다. 대선 판세를 묻는 질문에 '선거 결과가 뻔하다'는 의견은 48%,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의견은 46%로 팽팽히 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고, 당선 가능성도 60%를 상회하는 것과는 다소 결이 다른 응답이다. 대세론을 경계하는 응답을 이끈 유권자층은 2030 여성들이었다. 유력 후보들이 여성 공약을 소홀히 하는 모습에서, 끝까지 정책과 토론을 지켜본 뒤 마음을 정하겠다는 의지가 견제론으로 표현됐다는 분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층도 마지막 역전의 기대를 놓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거 결과가 뻔하다'고 응답한 유권자(48%)만큼이나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46%)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유권자들이 섣부른 대세론보다 관망론에 무게를 뒀다. 특히 2030의 경계가 도드라진다. 20대 여성 유권자 56%, 30대 여성 유권자 55%가 선거 결과를 단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해당 연령대의 남성 유권자가 각각 42%, 37%로 신중론을 펼친 것과 차이가 있다. 60대 이상 여성 응답자도 동일 연령대 남성 응답자(48%)보다 높은 54%가 판세를 유동적으로 봤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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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6060004577)

전문가들은 남성 후보 일색의 선거판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관망론에 힘을 싣는 방식으로 표심 밀당에 나서는 집단지성을 발휘한 것으로 봤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 진영의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받아온 이재명 후보조차 여성을 위한 정책을 10대 공약에 또렷이 담지 않으면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 지지층의 막판 역전 심리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후보 고정지지층 가운데 64%가 이번 선거 결과가 뻔하다고 내다본 반면, 김 후보 고정지지층 75%의 응답자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답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회차순으로 읽어보세요

  1. ① '투표하겠다' 이재명 51% 김문수 27%... '후보 못 정해' 1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6060004577)
  2. ② '2030 여성' 20% "후보 못 정해"… 대선 압승과 추격 가를 공략 포인트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5320001509)
  3. ③ 보수 심장 TK와 60대 과반 "이재명 당선"... 굳어지는 대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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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④ "가장 잘 준비된 후보는 이재명"... 지지도보다 높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0110005406)
  5. ⑤ 이준석 지지층, 단일화 원치 않고 효과도 없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4080001314)
  6. ⑥ 김문수 지지층도 "尹 도움 안 돼"... 강성 보수도 돌아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3230003457)
  7. ⑦ "뻔한 선거? 끝까지 가봐야..." 여성 유권자 대세론보다 관망론, 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4250003683)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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