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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부장판사, 법정서 “사실 아니다” 부인
민주당, ‘강공’ 전환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 부장판사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민주당이 강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19일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 오후 1시 50분 선대위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의혹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면 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지 부장판사는 “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평소에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대도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관련 사진을 확보했지만, 사법부의 자정 작용을 기대하겠다며 당장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 부장판사가 공개적으로 의혹을 부인하자 사진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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