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개헌특위 “李 본인 말에 침 뱉는 ‘이중 플레이’"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4년 연임제’ 등을 포함한 개헌 공약에 대해 “지금은 개헌 약속을 해놓고 당선되면 약속을 또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며 “진정성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사진 가운데) /뉴스1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개헌특위는 “(이 후보가) 오늘 갑자기 뒤늦은 4년 연임 개헌안을 제안했다”며 “지금은 개헌 약속을 내놓고 당선되면 ‘진짜로 개헌하는 줄 알았냐’며 개헌 약속을 또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TV토론을 앞두고 개헌 문제가 이슈가 될 것 같으니 급하게 발표해서 임시변통으로 넘어가고 나중에 또 말 바꾸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후보가 그간 개헌에 대해 수차례 말을 바꾼 것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이다.

개헌특위는 “이 후보는 20대 대선 당시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 제시했다”며 “그러나 정작 국민의힘이 마련한 5개항의 헌법개정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개헌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제안한바 있다.

개헌특위는 “이 후보는 지난 4월 3일 정대철 헌정회장의 대선과 국민투표 동시 실시, 그 외에는 차기 정부에서 하자는 제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며 “그래 놓고 사흘 뒤인 4월 6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하자 ’지금은 내란 극복이 훨씬 중요하다’고 태도가 돌변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후보가 그간 ‘이중 플레이’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개헌특위는 “이재명 후보는 왜 했던 말과 다르냐고 따지면 ‘그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느냐’고 반문해왔다”며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말이 논란을 빚자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본인 말에 침을 뱉었다. 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사안에서도 이중 플레이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는 이중언어를 쓰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개헌특위는 “오늘 뒤늦은 개헌 제안에서도 이렇게 은근슬쩍 넘어갈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반복된 입장 번복에 대한 해명과 습관성 말 바꾸기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중언어로, 말장난으로 우리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대통령 4년 연임제, 5·18 민주화운동 정신 수록,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 공약을 내놨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94 이 “대통령 4년 연임제” 제안, 김 “차기 임기 3년으로” 맞불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93 “중국산 김치 몰려온다” 1분기 수입액 역대 최고치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92 5.18 맞아 개헌 띄운 이재명 "중간평가 4년 연임제 도입하자"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91 배우자도 뛴다…김혜경·설난영 여사, 조용한 '대선 내조경쟁'(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90 멕시코 해군훈련함, 뉴욕 명물 브루클린 브리지와 충돌…최소 2명 사망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9 ‘5·18민중항쟁’이 ‘중국 봉기’라고?···네이버 지도 황당 번역, 왜?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8 트럼프 밈코인 보유자들, 만찬권 얻고 수익 실현… 이후 대량 매도 정황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7 대선 앞두고 '후보 사퇴' 나왔다…명부에서 사라진 기호 6번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6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즉위…세계에 교황직 시작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5 민주, 李 ‘커피원가 120원’ 논란에 “5년 전 값 말한 것”... 김용태 고발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4 사과도 없이 ‘윤석열 탈당’…김문수, 중도확장 ‘비관론’ 번져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3 팽 당한 박근혜, 아무것도 안 당한 윤석열…선거용 ‘위장 탈당’ 파문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2 [대선언팩] 이재명의 연임제, ‘징검다리 출마’로 장기집권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1 이재명-김문수 “대통령 5년 단임제 바꾸자” 했지만... 임기 단축엔 견해차 ‘뚜렷’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80 민주당으로 몰려드는 보수 정치인들… 김상욱·김용남 이어 허은아까지?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79 "미성년자 성폭행범 엄벌"…사형 승인 나오자마자 처형한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78 윤석열 가고 김계리 국힘 입당…“김문수 턱걸이 능력까지 알릴 것”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77 김용태 “계엄 진심으로 사과” 5·18 구묘역 참배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76 국민의힘, '커피 원가 120원' 이재명 향해 "시장경제 무지" new 랭크뉴스 2025.05.18
49575 이재명·이준석·권영국 간 5·18 기념식, 주요 대선 후보 중 김문수만 불참한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