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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 입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오다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 건, 지난 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열흘 만이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은 항상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견제·균형을 찾아가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돼 야당이 된다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야당의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 돼버리면 답은 하나밖에 없다. 거대 집권 여당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안에서 견제와 균형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모든 국민을 위해 성공하는 길 말고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께서 직접 전화해 (민주당 입당을) 제안했다”며 “저도 이 후보를 알기 전에는 소위 말하는 프레임 정치의 영향으로 (이 후보에 대한) 나쁜 선입견이 있었는데, 제가 면밀히 확인해보니 상당 부분은 거짓·과장된 것이고 오히려 유세를 들어보면 깜짝 놀랄 만큼 평소 제 생각과 같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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