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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며 커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한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경기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커피 자영업자들과 함께 이 후보를 이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중 “커피 한 잔 팔면 8천원에서 1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이 후보 발언을 두고 “원가가 판매가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부당하게 부각하고, 커피를 파는 자영업자들이 비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도록 했다”며 “특히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등 운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전부 제외하고 단순히 재료비만을 언급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집단의 사회적 명성을 전반적으로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자신의 망언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발언 취지를 부인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고발하는 방식으로 논란을 덮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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