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광주 시민 대표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국민의힘)지도부가 제명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광주 동구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승리를 바라면서 잠깐 나가있겠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그럴 거면 뭐하러 탈당을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10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할 거라고 했었는데, 91일 만에 한 것 같다”며 “그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그게 진심에 의한 게 아니라, 결국 정치 전술상 그런 태도 보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힘 지도부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잘못이라며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