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집권 기간이 5년에 불과한데 남의 뒤를 캘 시간이 어디 있느냐"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정치적 보복은 없을 거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전남 나주 유세에서 "나라의 모든 역량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특정 기득권자의 영예를 채우고, 특정 정치 집단과 정적을 제거하고, 반대 세력을 멸절시키는 데 쓰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들이 싸우는 이면을 보면 사적 이익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서 반칙을 못 하게 해야지, '둘 다 싸우지 마'라고 하면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고 결국 주인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연달아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아무거나 거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 주권을 거부하고, 거부에 거부를 거듭하다 결국 국민과 역사의 흐름을 거부해 본인이 거부당했다"면서 "이것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 힘은 민주당 의원이나 이재명 후보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적극적 투표와 행동으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농업을 경시하지 않고 전략안보산업으로 인정하고, 농업 종사자가 공익에 기여하는 것을 충분히 보상하도록 쌀값 안정뿐만 아니라 농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