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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악화에 위기감 커져
출장·특근비 등 고강도 비용 통제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TV 업계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올 1분기 실적마저 악화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관세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관련 기사 2면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이달 12일 사업부 차원에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사업부 기준에 따른 비용 통제 조치를 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출장비와 접대비, 회의비, 특별 근로수당 등 각종 비용을 전년 대비 대폭 삭감했는데 이 같은 조치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올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부 전체에 위기 의식을 불어넣고 기강을 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반도체와 스마트폰·TV 등 사업 전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특히 통신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해부터 경비 절약을 위해 임원 출장 시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숙소도 평사원과 동일한 등급을 활용 중이다.

이번 공지를 계기로 VD사업부 임직원들도 고강도 비용 통제를 시행 중인 반도체와 네트워크 등 사업부와 비슷한 수준의 관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들의 월별 야근 등 불필요한 특근 시간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임원들은 이코노미 좌석을 타는 등 출장 시 평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전사 차원에서 긴축 경영에 들어가 추가되는 사항은 많지 않다”며 “임원들을 중심으로 이행한 비용 통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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