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5억 2843만 원
하남시 10년 간 174.7% 올라 상승 폭 1위 기록
이어 과천 163.9%, 성남 115.7%, 화성 104.7%
하남시 10년 간 174.7% 올라 상승 폭 1위 기록
이어 과천 163.9%, 성남 115.7%, 화성 104.7%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선정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전경. 백주연 기자
[서울경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년 간 약 8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74.7%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망이 확충돼 있으면서 신도시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28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 3월(2억 9329만 원) 대비 80.2%(2억 3514만 원) 오른 수치다.
특히 경기 지역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하남시로 174.7% 올랐다.
‘준강남’으로 불리며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과천시가 163.9%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분당이 있는 성남시가 115.7%, 동탄이 있는 화성시가 104.7% 오르며 뒤를 이었다. 구리시도 93.4%나 올랐다.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과천시는 강남과 가까우면서 계획도시로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정보기술(IT)·바이오 산업 중심지인 판교를 품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았으며, GTX-A 노선 개통 및 삼성 반도체 산업의 확장이 부동산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