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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대위, 장예찬 등 21명 복당시켜
선대위는 윤 변호했던 석동현 영입
당 안팎 “빅텐트 제대로 이뤄지겠나”
부산시의회 이승연 의원(국민의힘·수영2)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여준 장예찬 전 최고위원 복당 강행은 지역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폭거이자, 당의 분열을 자초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15일 주장했다. 연합뉴스

6·3 대선이 2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여전히 덜컹거리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식 선임하는 등 전열을 정비했지만 선대위 인선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복당 등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까지 이어진 후보 교체 파동 여파로 선거운동 준비가 늦어지면서 현장 곳곳에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비대위회의를 열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21명의 복당안을 의결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 공천 취소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의 복당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지만 보수 통합의 의미로 복당을 허용했다는 게 선대위 측 설명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당에서 성장하고 정치인으로 발전하던 도중 안타깝게 떠나거나 본의 아니게 당 밖으로 나간 분들이 있다. 이 모든 분을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위는 앞서 지난 13일에는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잇따른 친윤 인사들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치려면 개혁신당을 비롯해 여러 세력을 포섭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오른쪽 텐트만 치면 (빅텐트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5·18민주화운동 45주기를 앞두고 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던 일도 빈축을 샀다. 선대위는 지난 14일 정 전 장관 등을 포함한 상임고문 14명의 인선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5시간 만에 정 전 장관을 해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어게인’도 모자라 ‘전(두환)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냐”고 비판했다.

선대위 안팎의 잡음은 선거운동 초반부터 이어졌다. 당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윤재옥 의원과 당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인 박대출 의원이 선거 전략과 후보 메시지 등을 두고 불화를 겪고 있다는 설도 퍼졌다. 이에 선대위는 “본부장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14일 김 후보의 경남 밀양 일정에서는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진이 큼지막이 담긴 대형 현수막 주변에서 유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선거운동 준비가 얼마나 덜 됐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당내에서는 경선 주자 등 중량급 인사들의 선거운동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운 이순신 장군처럼 고독해 보인다”며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선거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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