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 “이준석 징계 취소하자” 제안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을 하던 우재준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요청과 관련해 “이 후보의 징계 처분은 이미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징계 처분)는 2023년 11월 2일 당내 화합을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처분 취소가 의결됐다”고 알렸다.
이번 공지는 이 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관련 언급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 당 개혁 선언을 제안한다”며 “이준석은 과거 우리 당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2022년 7월 8일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이후 무혐의 결론)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사유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2023년 11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이 후보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공식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당원 자격을 회복했지만 같은 해 12월 27일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