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대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겨냥 ‘윤석열’ 공세
지난해 8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극우 내란 후보가 윤석열·전광훈과 ‘극우 내란 선동 대책 위원회’를 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와 12·12 군사쿠데타에 가담한 정호영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선대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천준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 전광훈, 김문수로 이어지는 극우 내란 세력의 총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며 석 변호사와 정 전 장관의 선대위 합류 사실을 비판했다.
천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전광훈당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가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석 변호사는 12.3은 내란이 아닌 ‘소란’이라고 말한 망언 내뱉은 인물이다. 전광훈을 두고는 그의 기세를 하나님 말고는 꺾을 수 없다며 추켜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의 최종 목표는 대선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 구하기,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의 합당 아니냐”며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을 일으킨 1호 당원 윤석열부터 제명조치부터 해야 한다.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포함 무엇이든 후보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김 후보에게 공을 떠넘겼다”며 “비겁하고 구차하기 짝없는 지극히 윤석열스러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덕에 장관도 해보고 대선 후보까지 된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끌어낼 리 만무하다. 내란에 대해 사과나 하라”고 덧붙였다.
강훈식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두머리라면 국민의힘은 경제폭망정당”이라며 “작금의 위기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폭망 공동책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