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리아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요구
시리아는 "미국의 석유·가스 투자 원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터키 대통령 동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 후 나란히 서 있다. 리야드=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에 시리아 정상과 대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게 이스라엘과의 국교정상화를 요구했다. 시리아는 미국 기업의 가스·석유분야 투자를 요청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라"고 알샤라 대통령에게 권유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국교 정상화 협정이다. 이외에도 팔레스타인 및 외국 테러리스트 추방, 이슬람국가(IS) 재기를 막기 위한 지원 등을 요구했다.

미국과 시리아 정상이 만난 건 2000년 이후 25년만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새로운 기회'를 주겠다며 경제 제재를 해제하고 미국과의 국교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시리아는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반미 정책을 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축출한 후 과도정부가 들어섰고, 새 정부는 친서방·친아랍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 회사가 시리아의 석유, 가스 분야에 투자해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하기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양국 정상의 대화에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동석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결정한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다른 국가들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젊고 매력적인 터프가이"라며 "강력한 과거를 가진 전사"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6 소액대출 금리만 두 달째 올랐다… 생계 어려운 중저신용자들 ‘막막’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5 [대선참견시점] 이재명은 '사투리' 김문수는 '큰절' / 방탄복? 귀여우시네‥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4 "그런 낙타는 오랜만"…트럼프 감탄사 뿜게 한 '중동 극진 예우'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3 초등생에 폭행 당한 교사…오히려 아동학대 신고 당해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2 "계엄 사과" 이틀 만에... '5·18 진압' 정호용 영입하려 한 金캠프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1 고등학생 이어 초등학생도 교사 폭행…'적반하장' 학부모, 교사 고소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90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대 주문"… 280조원 규모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9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前회장, 사형·집행유예…재산 몰수 왜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8 ‘낙관도, 비관도 상상하기 어렵다’… 불확실성 직면한 韓 경제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7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전 회장, 사형에 집행유예…전 재산 몰수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6 김문수 선대위 ‘12·12 가담 5·18 진압’ 정호용, 고문 인선했다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5 대만 루머로 끝났던 환율 쇼크…‘韓-美 비밀 협상’ 유출됐나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4 손흥민에 "돈 안 주면 임신 폭로" 협박한 남녀 2인조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3 카타르, 트럼프 방문에 '전투기·빨간 사이버트럭 호위' 환대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2 트럼프, '과거 현상금 140억' 시리아 대통령 손 잡고 나눈 대화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1 '라임 술접대' 검사 5년 만에 징계‥"특권 계급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0 [사설] 쏟아지는 현금 지원·감세 공약, 재원 마련 대책은 안 보인다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9 [사설] '성평등 공약' 실종에 막말까지…시대 역행하는 대선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8 김문수 측, 윤 자진 탈당론… 김 “윤이 잘 판단하실 것”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7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2천억달러 규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