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13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 동중국해에서 제주 선적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선엔 8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중국 해경이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오늘(14일) 제주 해경에 인계됐습니다.
제주 서귀포 남서쪽 563㎞ 해상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한 어선(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

옆으로 기울어진 채 바다 한복판에 떠 있는 어선. 얼핏 보기엔 완전히 뒤집힌 것처럼 보입니다.

이 어선은 침수가 계속되면서 60도 정도 기울어져 물 위엔 선체의 1/5만 겨우 떠 있습니다.

어제(13일) 저녁 6시 10분쯤 제주도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563km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어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가 난 어선은 모슬포 선적 29톤급 근해 연승어선인 887어진호로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주 해경은 헬기 2대, 경비함정 2대 등을 급파했고 중국 해경에도 곧바로 구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887어진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중국 해경 경비함정 2척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사고 2시간여 만에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8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제주해경에 인계되는 사고 어선 선원들(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해경 경비함정은 오늘(14일) 아침 7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8시 20분쯤 승선원 8명을 모두 인계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지난달 말 서귀포 모슬포항에서 갈치를 잡기 위해 출항해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에 기관실에서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제주해경에 인계된 사고 어선 선원들(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사고 당시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큰 사고를 면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비교적 맑은 날씨에 초속 4~6m의 남동풍이 불고 파고는 1m 내외여서 구조에 큰 어려움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 해경은 선원들을 서귀포 화순항으로 이송하고 있는데 선원들은 내일(15일) 오전 9시쯤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41 PK 모인 대선 후보들···이재명 ‘이순신’, 김문수 ‘박정희’, 이준석 ‘노무현’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40 “세월호…죽음의 굿판” 모욕죄 수준 김문수 막말 다시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9 윤석열 ‘자진 탈당’ 하나…석동현 “두루 판단해 대처하실 것”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8 악! 소리 난다...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0%’대까지 추락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7 문수·덕수는 난투극, 재명·준표는 막걸리?‥"가짜 영상은 중대 선거범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6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설명때 "통일"…이 표현에 대만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5 손흥민,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고소…"임신 속여 수억원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4 레오 14세 교황 "세계평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3 [단독] 대법 “이재명 당선 시 재판중지? 각 재판부가 판단할 몫”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2 "노인 인구관리 가장 시급…'75세로 상향' 미룰수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1 초등생, 여교사 머리채 잡고 폭행…부모는 아동학대 신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30 롯데물산, 2000억원대 이천·안성물류센터 매각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9 손흥민 "임신했다 속이고 수억 원 요구"…20대女·40대男 공갈 혐의 고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8 ‘윤 탈당’만 기다리며 ‘출당’ 미적…쇄신 골든타임 또 놓쳐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7 김용현 재판 비공개에 항의…재판부 "공개 재판 적극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6 이재명 “국가기관에 숨은 자들까지…제2·제3의 내란 세력, 법정 세워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5 ‘출당’ 요구 계속…윤 전 대통령 결단할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4 [단독] 尹 “탈당, 金 원하면 따를 것… 의리 따질 때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3 통일부, '尹 탄핵 집회 공연' 이유로 가수 하림 섭외 취소…하림 "동료들 걱정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22 민주당 “지귀연 ‘수차례 룸살롱 접대’ 제보” 직무배제·감찰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