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전인 지난 3월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탄핵 반대 글을 무더기로 올려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동 입력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탄핵 반대 글이 무더기로 올라온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은 지난 3월 8일엔 1만 4천여 건의 글이 올라왔는데 다음날엔 16만 건, 그 다음 날엔 25만 건까지 폭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헌법재판소 게시판 운영 업무 방해 혐의로 해당 매크로 프로그램의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