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1분 안팎, 짧은 시간에 핵심 정보나 재미를 전달하는 동영상을 뜻하는 '쇼트폼', 이미 SNS에선 대세입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인의 1인당 '쇼트폼' 이용 시간이 OTT 시청 시간보다 약 일곱 배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도 마케팅 수단으로 쇼트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쇼트폼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뇌가 자극적인 쇼트폼 영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일상생활에서 무력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려움 같은 게 있을까요?) 시간 상관없이 계속계속 보게 됐어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전문 기관입니다.

요즘에는 상담 과정에서 '쇼트폼' 중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틱톡 가장 많이(보게) 된 게 한 8시간 이상. 보다 보면 여러 가지 많이 나와서 그냥 계속 보는 것 같아요."]

[이○○/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조금만 보고 자려고 했거든요. 아침 7시까지 봐서 학교에서 자거나 학교를 아예 안 가거나…."]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유아와 청소년, 성인, 고령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심용출/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기획운영부장 :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자극적인 내용들 그런 영상들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 세계와 구분하지 못하는, 구분이 어려운, 경계가 무너지는…."]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을 위해 앞다퉈 쇼트폼 사업에 뛰어듭니다.

기업 활동을 마냥 막을 수도 없는 만큼, 일단 이용자의 자제가 선행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끊는 것보다 단계적인 이용 시간 축소를 권합니다.

[전상원/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시간을 정해놓고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이용 시간) 제한하되 같이 해주는 사람이 모였을 때 가장 효과가 큽니다."]

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다시 시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10 빈 살만 만난 트럼프 "정말 좋아해"…'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9 美 트럼프, 사우디 빈살만 만나 “기쁘다”…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8 中 "14일부터 對美 추가관세율 125→10%"…미중 무역합의 이행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7 민주, 법 왜곡한 판·검사 처벌법 발의…최대 징역 10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6 동심엔 '절제' 요구‥초호화 비행기 선물에는 '진심'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5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 일본 10대 사로잡은 K컬처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4 얇아도 단단, 열 분산장치까지…삼성 ‘초슬림폰’ 시장 선점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3 계약 무산 '체코 원전' EU 위원까지 발목잡기‥'프랑스 몽니' 계속되나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2 사우디 아람코, 트럼프 방문날 "美 정유공장 4.8조 투자"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1 김건희 “대선에 영향 우려”…황당 이유로 검찰 출석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500 한국 영화 몰락, 일본 영화는 약진... 칸영화제 78번째 개막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9 수련병원協, 정부에 '전공의 5월 모집' 건의…복귀 길 열릴 듯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8 20개월 딸 출생신고 못한 '미혼부'‥'헌법불합치'에도 법 개정 않는 국회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7 트럼프, 빈살만과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6 美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출발 후 혼조세 전환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5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 항소심 패소‥"관련기관 과실 입증 어려워"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4 "이 가격 말도 안 돼" 입소문 나더니…'이곳' 공항에 80%가 한국인으로 '북적'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3 트럼프 극진 환대한 사우디 왕세자···F-15호위·공항 영접 new 랭크뉴스 2025.05.13
» »»»»» 쇼트폼에 빠진 사람들…중독 벗어나려면? new 랭크뉴스 2025.05.13
47491 美 4월 소비자물가 4년만에 최저…'관세' 5월부터 본격 반영예상(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