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다섯째)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 후보, 박찬대 원내대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당초 짧은 대선 기간을 고려해 작고 효율적인 조직이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보수·비명계를 아우르면서 ‘빅캠프’가 됐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내란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의 관점에서 선대위 조직을 확장하게 된 것”이라며 “선거공학적 빅텐트가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빅캠프’인 셈”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의 키워드는 ‘통합’이다. 이를 위해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선대위를 총지휘한다. 이 밖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총괄선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상임위원장으로 이끄는 공동선대위원장단에도 보수 성향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함께한다. 향후 주요 정책 공약과 비전의 밑그림을 그릴 후보 직속 17개 위원회에도 통합형 인사가 배치됐다. 핵심은 이석연 전 처장과 이인기·권오을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대통합위원회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광재·이인영 의원은 국가미래정책위원회, 박용진·임종석·김두관 전 의원은 각각 사람사는세상국민화합위원회·평화번영위원회·지방분권혁신위원회를 맡았다.

신재민 기자
선대위는 선거운동의 콘셉트를 ‘경청’으로 잡고 현장 행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철저한 현장 중심 선거를 치르면서 전국 방방곡곡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실무본부장 외에는 여의도에 남아 있지 않고 경청하며 현장에 올인(all-in)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1~4일 경기·강원 북부의 접경 지역과 동해안, 경북·충북 내륙 소도시를 잇따라 방문하는 경청투어를 시작한다고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이 밝혔다.

선거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대본부는 이재명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윤호중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김윤덕 사무총장이 총괄수석본부장 겸 총무본부장,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이었던 강훈식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공보단장엔 조승래 수석대변인, 전략본부장엔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이 배치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148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산림당국,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5.01
» »»»»» 이재명 선대위 공식 출범…‘빅텐트’ 움직임에 ‘빅캠프’로 맞불 랭크뉴스 2025.05.01
22146 미국 -0.3% 쇼크…트럼프 관세 역풍 랭크뉴스 2025.05.01
22145 미 1분기 GDP 성장률 -0.3%…트럼프 첫 경제 성적표 ‘역성장’ 랭크뉴스 2025.05.01
22144 푸틴 "쿠르스크 지하실에 소수의 우크라군 숨어 있어" 랭크뉴스 2025.05.01
22143 윤 사저 압수수색, 김건희 폰 확보 랭크뉴스 2025.05.01
22142 김문수, 홍·나 업고 세 불리기…한동훈, 중도 확장 여론전 집중 랭크뉴스 2025.05.01
22141 "계피가 당뇨에 그렇게 좋다며"…그런데 혈압·당뇨약 먹을 땐 멀리해야 한다? 랭크뉴스 2025.05.01
22140 '미우새' 이상민 재혼 심경고백…"소중한 사람, 지켜줄 것" 랭크뉴스 2025.05.01
22139 MB 정부·윤 캠프 인물까지 영입…이재명 “국민 통합이 동력” 랭크뉴스 2025.05.01
22138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16년만에 원전 수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1
22137 트럼프측, 美기업 상호관세 위법 소송에…"사법부 판단 권한 없다" 랭크뉴스 2025.05.01
22136 나폴레옹 특별 주문한 '그 검' 223년 만에 경매에…예상 낙찰가 무려 랭크뉴스 2025.05.01
22135 한수원,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 ‘확정’…5월7일 최종계약 랭크뉴스 2025.05.01
22134 "빈 통 가져와 펌핑"…강남 100억 아파트 '샴푸 도둑'에 결국 랭크뉴스 2025.05.01
22133 “길에서 받은 초콜릿 먹어” 중학생 이상증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1
22132 ‘누가 왜 해킹했나’ 여전히 오리무중… 불안 지속 랭크뉴스 2025.05.01
22131 황금연휴 시샘 전국에 비… 태풍급 강풍 주의 랭크뉴스 2025.05.01
22130 한국, 체코 새 원전 2기 건설 따냈다... 7일 본계약 랭크뉴스 2025.05.01
22129 있는 사람이 더하네… ‘평당 2억원’ 원베일리, 공용 샴푸 도난에 지급 중단 랭크뉴스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