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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비에서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및 공공기관 지정 등 최근 금융감독체계 조직 개편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비에서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및 공공기관 지정 등 최근 금융감독체계 조직 개편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금융감독원 직원 수백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다.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집단행동이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는 검은색 옷을 입은 금감원 직원 700여 명이 모였다.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들은 '금소원(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철회하라', '공공기관 지정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50분간 집회를 벌였다.

집회 직후 출근한 이찬진 금감원장은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주말 정부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는데,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고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금감원 직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진 우리 회사의 의견이 이번 조직개편에 단 한 줄이라도 반영됐느냐"고 항의했다. 또 다른 직원은 "영업행위 감독과 소비자 보호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금소원 분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소원 분리가 일종의 '취업 사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개편안대로라면 앞으로 금소원은 소비자와 관련된 금융회사들의 '영업 행위'를 감독하게 되는데, 소비자 불만을 접수해 처리하는 정도라면 사실상 소비자들의 민원을 접수하는 '콜센터'로 전락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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