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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사라질 예정인 답장 기능(오른쪽 말풍선) 화면. 김도연 기자
카카오톡에서 사라질 예정인 답장 기능(오른쪽 말풍선) 화면. 김도연 기자

[서울경제]

카카오톡에서 특정 메시지를 골라 답글을 다는 ‘답장’ 기능이 사라지고, 대신 단체 채팅방의 대화를 주제별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스레드'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기존 답장 기능을 삭제하고 미국 메신저 업체 슬랙(Slack)이 제공하는 '스레드(Thread)'와 유사한 기능을 적용한다.

스레드는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주제로 이어지는 메시지들을 별도 공간에 모아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화 흐름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체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복사', '선택복사', '답장' 등의 옵션이 뜬다. 이 가운데 답장을 누르면 원본 메시지 바로 아래에 답글이 달려, 빠른 대화 속도 속에서도 지나간 질문이나 의견에 직접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인의 질문에 명확히 대응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특정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답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특정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답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그러나 새롭게 적용될 '스레드'는 기존 답장과는 방식이 다르다. 특정 메시지를 선택하면 '스레드 시작' 또는 '스레드 답장' 버튼이 추가되고 이를 누르면 별도의 대화창이 열려 독립적인 대화 공간이 생성된다. 대화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원본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답변, 자료 공유 등을 집중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대화를 마친 뒤 창을 닫으면 자동으로 원래 채팅방으로 돌아오게 된다.

메시지 업계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스레드가 추가되면 특정 주제와 관련된 대화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카톡 체류 시간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신저 업체 슬랙(Slack)의 스레드 기능. 김도연 기자
미국 메신저 업체 슬랙(Slack)의 스레드 기능. 김도연 기자


하지만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답장 기능이 유일하게 잘 쓰던 건데 왜 없애나", "감다살이 아니라 감다죽", "답장은 그대로 두고 스레드만 추가하면 되지 않나"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는 초기 화면인 '친구' 탭 변화가 포함되며 연락처 정렬 위주였던 화면에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피드형 화면’이 새로 추가된다.

또 세 번째 탭인 ‘오픈채팅’ 화면에는 숏폼 전용 공간이 마련돼 카카오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나 카카오 그룹사 차원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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