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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린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참가한 한 중학교 소속 선수가 쓰러져 엿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이 첫 대회 출전인 A 군은 상대 선수에게 큰 펀치를 여러 번 맞았고,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A군은 대회가 열린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가장 가까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다.

A군 가족 측은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미숙한 대처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싱 경기 도중 선수가 의식을 잃는 일이 생기면, 보통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다.

A군 어머니는 “복싱 대회는 다치는 선수가 워낙 많은데, 119구급차가 아닌 사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던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아들은 다친 직후 명확한 뇌 손상 징후를 보였는데, 경기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구급차가 중간에 길을 잃고 신호를 다 지키고 가서 30분이나 소요됐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경기가 열린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서귀포의료원까지는 10㎞가 채 안 되는 거리로, 현지 주민에 따르면 평소에는 자동차로 20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A군 가족 측은 구급차가 이송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송 과정을 확인하고자 사설 구급차 업체로부터 당일 실내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했으나 아직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항의하던 A군 아버지는 8일 대통령배 대회가 진행 중인 복싱 링에 올라가 커터칼로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대한복싱협회의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는 8일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회마다 119구급차가 대기하는 건 어려워서 사설 구급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대처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한 사고로 쓰러진 학생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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