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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Z세대가 온라인 활동을 줄이고 오프라인 중심의 일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대폰 화면을 내려놓고 손편지를 쓰거나 인쇄책을 읽고, 레코드로 음악을 듣는 등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흐름이다.

온라인 서점 쓰리프트북스의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63%)와 밀레니얼 세대(57%)는 다른 세대보다 오프라인 활동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응답자의 54%,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하루 중 ‘의도적으로 화면을 보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고 있다고 답해 X세대(33%)와 베이비붐 세대(22%)를 웃돌았다.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42%),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33%), 일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점(36%)이 주로 꼽혔다.

반대로 화면을 지나치게 오래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는 압도감(25%), 불안감(22%), 짜증(18%), 삶에 대한 불만족(19%)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의 평균 70%가 연결보다 단절감과 외로움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미국인 응답자의 84% 이상은 이미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일상에 접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도구 사용을 최소화하고, 더 느리고 실질적인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많이 실천하는 아날로그 습관으로는 노트에 필기하기(32%), 인쇄된 책 읽기(31%), 종이 달력 사용(28%), 보드게임·퍼즐 등 신체 활동을 동반한 게임(27%), 알람시계 사용(27%)이 꼽혔다. 이외에도 손편지 쓰기(23%), 종이 플래너 사용(20%), 손목시계 착용(17%), 레코드·CD 감상(17%), 휴대폰 대신 전용 카메라 사용(12%)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응답자의 66%는 새해에 속도보다 질을 중시하는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Z세대(71%)와 밀레니얼 세대(70%)가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독서(32%), 가족·친구와 보내는 시간(51%), 직접 체험하는 취미 활동(31%), 야외 활동(41%)을 주요 대안으로 선택했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오프라인 시간의 가치를 그 어느 때보다 잘 인식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점은 이 시간을 독서와 같은 건강한 습관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핀터레스트는 2026년 Z세대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펜팔’을 꼽았다. 귀여운 우표와 장식된 봉투, 밀랍 도장까지 손편지가 하나의 창의적 표현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MZ세대 사용자 4명 중 1명은 손편지를 다시 쓰기 시작했으며, 특히 싱가포르 Z세대는 전 세계 평균보다 장문의 편지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4배 높았다.

핀터레스트는 2026년을 ‘어렴풋한 혼돈’으로 정의하며, 바이럴 콘텐츠를 끊임없이 좇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풀이했다. 연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이용자들은 부드럽고 느긋한 경험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문화적 요인으로는 정서적 편안함, 의도적인 큐레이션, 현실적인 낙관주의가 제시됐다. 이는 젊은 세대가 플랫폼에서 부정적인 소식을 찾아 헤매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과 스타일, 일상 루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콘텐츠 마케팅 회사 밀레니얼 마인즈 설립자 비벡 이야니는 “Z세대는 과도한 스케줄에 시달리며, 항상 더 효율적인 시간 사용법을 고민한다”며 “삶에 지친 이들이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단순한 삶을 동경하며 아날로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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